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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2/2

2023. 0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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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2/2>

-  김환기 이야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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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감을 가지고 고민하던 차에, 결국 뉴욕 크리스티옥션의 김혜겸 선생께서 크게 관심을 보이시며, 2011년 3월에 개최되는 옥션에 출품을 원하셨다.

 

이윽고 2011년 3월, 뉴욕 rocker feller center 1-2층이다. 300만 불에 경합을 시작한다. 한두 통의 전화로 결국 340만 불(수수료 포함 44억)에 전화비딩 응찰자에게 낙찰되었다. 비즈니스 측면으로 보아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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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냉대하던 한국의 컬렉터들과 한국의 기관들에게 삐쳐있던 당시 나의 심정으로서는 누가 구입해 가던지 내가 상관할 바도 아니었고, 오히려 한국은 이래서 좋은 작품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속상해하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경매는 끝이 났다.
(이하 생략)


2022년 12월, 꼬박 12년이 지났다. 7-8명의 고미술 애호가 지인들이 리움에 전시 구경을 가자고 해서 갔다. 리움 상설전시장 4층부터 아래층으로 돌며 청자와 분청사기 등의 귀한 작품을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보면서 돌았고 오랜만에 황홀했다. 그게 좋으니 이제 나도 늙었나 보다.

믿어지지 않은 광경! 12년 전 뉴욕에서 작품이 낙찰되었을 때, 내심 미안하면서도 한국의 시장을 탓하며 위안을 삼았던 내가 한편에 남아있는 미안함이 해소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보고 싶고 만지고 싶어서 데이꼬꾸호텔에서 나보다 높은 신분으로서 홀로 침대를 사용하던 그분이 태평양을 두 번 건너 결국은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있었다는 것을 12년 만에 알게 된 것이다. 그러면 그렇지 삼성은 역시 다르다며 혼자 씨익- 웃었다.

그래서 이 글의 제목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이다!!!! 

이 글을 읽고 궁금하신 모든분들 리움에 가셔서 <백차청화오족용무늬항아리>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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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아트옥션, 대표 공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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